십이운성(十二運星)

십이운성(十二運星)

가) 운성(運星)의 성정(性情)

(1) 절(絶)

절(絶)이란 시작이지만 아직 형체가 없는 시작이 되어 생각만 있을 뿐 실질적인 행동으로는 옮길 수 없는 극쇠(極衰)한 운으로 목표가 불안정하고 매사에 인내성이 부족하여 타인의 감언이설에 빠져 속기 쉬운 운성(運星)이다.

 

(2) 태(胎)

태(胎)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의미가 있으나 절(絶)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 상태로 아직 쇠약한 운성(運星)이니 계획만 있을 뿐 진행은 아직 불과한 운이다.

 

(3) 양(養)

양(養)이랑 발전의 기상(氣象)을 가지고 있어 지금까지 생각하였던 것이 좀 더 굳어져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마음의 과도기에 와있으므로 매사를 급하게 서두르면 중도에서 실패 할 수 있으니 좀 더 조용히 때를 기다리면서 서서히 진행을 하여야 성공을 할 수 있다.

 

(4) 생(生)

생(生)이란 발달된 기상(氣象)을 가지고 있어 실질적인 행도으로 옮겨 활동을 하게 되는 운이라고 하겠다. 또 온순하고 기품이 높아 인망(人望)을 얻을 뿐만 아니라 전진하고 생기를 얻어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일에 임하며 매사가 원만하여 자기의 뜻을 마음대로 펼 수 있는 운이라 하겠다.

 

(5) 욕(浴)

욕(浴)이란 목욕(沐浴)을 말하는 것으로 매사에 있어 정확함이 부족하고 암매미몽(暗昧迷夢)하여 색란(色難)과 노고(勞苦) 이동(移動)과 파연(破緣)의 기상(氣象)을 가지고 있으며 풍류와 방탕주색과 음란 등으로 풍파가 많고 사업의 성패도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는데 그 연유인즉 목욕(沐浴)을 하려면 물속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곤욕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6) 대(帶)

대(帶)란 의복을 갖추는 것과 같아 모든 일을 정리하면서 내실을 기하고 어떠한 일을 만나더라도 이를 타개할 수 있는 실력을 구비하고 있는 운이라 하겠다.

 

(7) 관(冠)

관(冠)은 의관을 갖추고 벼슬길에 올라 자기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서 그 대가를 받게 되니 식록이 풍부하고 또 과거에만 집착하지 않고 정당성을 추구하면서 미래의 전성기를 향하여 전진하는 운이라 하겠다.

 

(8) 왕(旺)

왕(旺)이란 강건하고 왕성한 기운을 얻어 세력을 형성하고 사(邪)에 현혹되지 않고 주체의식을 찾아 나를 내세우게 되니 일생일대에 가장 좋은 전성기를 맞아 기세가 당당하다 하겠다. 그러나 자기의 힘만을 믿고 아만(我慢)과 고집으로 매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다가 실패의 고배를 마시는 운성(運星)이기도 하다.

 

(9) 쇠(衰)

쇠(衰)는 점차적으로 기운이 쇠약하여지고 있는 기상(氣象)이라 매사에 있어 의욕이 상실되고 또한 쇠퇴하여지는 운성(運星)이다.

 

(10) 병(病)

병(病)이란 인생의 비애를 탄식하고 정신마저 이탈되는 기운이라 하겠다. 다시 말하여 인간이란 병이 들면 자연히 신음하게 되고 또한 활동도 정지되니 매사가 되는 일이 없을 뿐 아니라 건강마저 좋지 않은 운이 되고 있는 것이다.

 

(11) 사(死)

사(死)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니 모든 활동이 정지되고 매사가 동결되고 패망이 따를 뿐 아니라 집산이 불능하게 되는 운성(運星)이라 하겠다.

 

(12) 장(藏)

장(藏)은 묘(墓)라고도 하는데 인생이란 죽고 난 후에 무덤 속으로 들어가면 모든 것이 종식이 되니 공허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감추어진다 덮어둔다 하는 것이니 비밀이요 집합으로써 모이고 축적하며 옛것을 찾으며 모든 것이 끝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십이운성(十二運星)과 사주(四柱)판단

십이운성(十二運星)은 용어 자체가 인간사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 같이 보이나 알고 보면 삼라만상이 우주 대자연의 법칙에 의하여 생(生)하고 성장하며 쇠퇴하고 소멸되어 가는 이치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운성(運星)은 일간(日干)의 강약을 쉽게 알 수 있는 기본이 되고 있으니 이법을 잘 터득하여 일주(日主)의 강약과 왕쇠(旺衰)를 구분할 수 있어야만 사주의 통변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나아가서는 사주(四柱)의 길흉(吉凶) 화복과 수명까지도 판단할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나) 기포법(起胞法)

양목절어(陽木絶於) 신순행(申順行)

갑목(甲木)은 신금(申金)에서부터 절(絶)로 시작하여 유금(酉金)에 태(胎) 술토(戌土)에 양(陽) 해수(亥水)에 장생(長生) 자수(子水)에 목욕(沐浴) 축토(丑土)에 대(帶) 인목(寅木)에 관(冠) 묘목(卯木)에 왕(旺) 진토(辰土)에 쇠(衰) 사화(巳火)에 병(病) 오화(午火)에 사(死) 미토(未土)에 장(藏)이 된다.

 

음목절어(陰木絶於) 유역행(酉逆行)

을목(乙木)은 음일간(陰日干)으로서 양목(陽木)인 갑목(甲木)과는 달리 유금(酉金)과는 달리 유금(酉金)에서 절(絶)로 시작하여 신금(申金)에 태(胎) 미토(未土)에 양(陽) 오화(午火)에 장생(長生) 사화(巳火)에 목욕(沐浴) 진토(辰土)에 대(帶) 묘목(卯木)에 관(冠) 인목(寅木)에 왕(旺) 축토(丑土)에 쇠(衰) 자수(子水)에 병(病) 해수(亥水)에 사(死) 술토(戌土)에 장(藏)이 된다.